모교 한방병원에서 일하던 2008년, 탈모 치료를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탈모를 치료한다는 것이 생소하고 불가능하다 생각되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과정을 거쳐 모교에서 교수로 남아 쭉 평탄한 과정을 거쳐왔던 저에게 그 제안은 도전과 변화의 시작이었고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일생의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발머스한의원을 시작하여 탈모라는 질환을 10년 이상 보면서 스스로 깨닫는 바가 많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탈모 환자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었고, 때론 어려운 환자들을 만나면서 경험과 배움이 쌓여갔습니다.
누군가는 탈모를 미용의 측면에서만 바라보지만 탈모라는 질환에 통증이 없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생긴 탈모는 그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꿈을 빼앗아 가며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탈모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주눅 들게 합니다.
저는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법으로 회복을 도와주어 그들의 삶이 더욱 빛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탈모, 치료될 수 있습니다.
열정적인 탈모인들의 힘나는 내일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