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점점 넓게 만드는 앞머리탈모, 과연 치료할 수 있을까
평균기온이 뚝 떨어지고 첫눈까지 내리면서 초겨울이 찾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부쩍 건조해지면서 피부각질이나 건조함이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찾아오는 불청객도 있다. 바로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탈모 증상이다.
탈모는 크게 원형, 정수리, 앞머리탈모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 중에서도 앞머리 헤어라인을 넓게 만드는 앞머리탈모에 대해 발머스한의원 홍대점 문경숙 원장과 함께 알아봤다.
발머스한의원 홍대점 문경숙 원장
앞머리탈모 유형은 앞머리가 M자 모양으로 후퇴하는 M자탈모가 대표적이지만 M자뿐만 아니라 U자, V자 탈모, 앞머리 헤어라인 숱이 점점 줄어드는 헤어라인 탈모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앞머리탈모 중 M자탈모가 가장 대표적이며 여성은 헤어라인 탈모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흔히 M자탈모가 오래돼 앞머리가 이마처럼 매끄럽게 변했다면 기존의 머리숱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M자탈모 말기라고 하더라도 솜털이나 가는 모발이 남아있어 모근의 기능이 아직 살아있다면 머리숱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머리탈모를 인지했을 때 치료를 서둘러 현재 남아있는 헤어라인을 보강 및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모나 조부모가 탈모가 있었다면 자신에게 탈모가 반드시 유전된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탈모 가족력이 있어도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탈모 가족력이 없어도 탈모가 나타난 사람도 있다.
실제 발머스한의원의 연구논문 ‘탈모증 유발요인과 한의학적 치료효과에 따른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중 42.7%는 유전적 소인이 전혀 없었다. 이는 탈모유전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탈모유전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가 나타날 우려가 조금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평소 식습관이나 수면습관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탈모가 나타날 우려가 큰 편이다. 앞머리탈모를 의심하고 있다면 유전을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생활습관이나 건강 및 모발 상태까지 다양한 방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문 원장은 “앞머리탈모는 탈모치료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과 스트레스 개선과 같은 탈모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면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야식, 폭식 등 부적절한 식습관을 멀리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 및 끼니를 거르지 않는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하다. 잘못된 식습관은 소화기관 부담으로 이어져 체내 과도한 열을 유발해 앞머리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앞머리탈모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