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부쩍 늘어난 비듬,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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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머스한의원 최진우 원장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은 매일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수면 부족, 피로 누적, 영양 불균형 등의 여러 문제에 직면하기 쉽다. 특히나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각종 이상 증상이나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큰 편이다. 그중에서도 피부세포가 탈락해 발생하는 비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어깨에 떨어지는 비듬은 왜 생겨날까? 그 이유는 피부 세포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피부는 매달 1mm가량 자라며 성장과 탈락을 반복한다.
그러나 이때 여러 요인에 의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졌을 경우 두피각질이 탈락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져 비듬이 평소보다 늘어날 수 있다.
평소보다 비듬이 늘거나, 그 상황이 오래간다면 샴푸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샴푸를 바꾸려 하기 쉽다. 하지만 샴푸를 바꾸거나 청결에 신경
쓰는 것보다는 지루성두피염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닐지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비듬이나 각질, 염증, 뾰루지 등의 여러 두피 증상이 주를
이루는 지루성두피염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며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 바라보는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은 ‘두피열(熱)’이다. 과도하게 생성된 체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린 증상을 일컫는 두피열은 두피를 뜨겁게
만들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체열이 과다하게 생성된 까닭은 장부 기능 저하와 같은 몸속 문제에 있어서 두피를 살피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건강을 돌보는 치료가 필요하다.
지루성두피염 증상이 오래가면 탈모로 이어지기 쉬운 이유 또한 두피열에 있다. 머리카락은 두피라는 땅에서 자라는 나무와 같다.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땅이 비옥해야 한다. 하지만 두피열 증상이 있다면 두피 환경이 메말랐기 때문에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기 어려워진다. 두피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모공을 넓혀 모발의 조기탈락을 촉진하고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두피열이 나타나는 이유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스트레스 과다, 과로, 수면 부족 등의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장부기능을 저하시켜
체내에 과도한 열을 생성하게 되며 뜨거워진 체열은 위로 오르는 성질에 의해 상체와 두피로 몰린다.
두피는 건조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피지를 분비하는데, 두피열 증상이 오래가면 피지 분비 또한 과다해져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염증이나 각질 등의 여러 증상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두피 건강과 모두를 잡길 바란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에 유념할 것을 당부한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7시간 이상 숙면하기, 과식이나 야식, 폭식 등의 식습관을 자제하기, 가급적 금주, 금연하기, 유산소 운동이나
반신욕을 꾸준히 하기, 모발용 제품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내기 (부산 발머스한의원 최진우 원장)